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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G 뉴스레터 09월 11일자에 소개된 트레이 PR3팀 소인환 과장의 자기소개서 전문입니다.
전문 아래 remark란은 PCG 뉴스레터의 편집인이 쓴 글이고,
그 아래 re-remark란은 소인환 과장이 다시 코멘트를 추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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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G
릴레이 기고]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단상 – 트레이 소인환 과장

 

농구장은 한때 나만의 세계였다.

코트 안에서만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

여긴 내가 주도하는 세상이다. 경쟁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나는 승리를 위해 아주 조그만 것까지 완벽하길 원한다

공을 들고 코트에 들어서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 내가 즐거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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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어제 밤에도 북한산에 다녀왔다.

24시간 환한 대도시 서울에도 여전히 불빛 하나 없는 칠흑 같은 산 속은 존재한다.

자전거는 인위적인 공간 속에서 하루 종일 각성되어 있는 나를 편안한 세계로 같이 가주는 벗이다

자전거와 함께 두 세계를 넘나드는 짧은 여행이 즐거웁다.

 

우린 아침 7에 서로를 만나기 위해 족구장에 모인다.

저녁이냐 아침이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헝클어진 머리나 눈꼽, 침자국이 부끄럽거나 하지 않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적정인원이 모이는 순간 가식이란 눈꼽만치도 존재하지 않은 우리만의 리얼리티 쇼가 시작된다. 몸개그 작렬.

아내들이 말한다. "친구가 그렇게 좋냐, 같이 살아라"

 

하은이가 앞서 뛰어간다. 어설픈 뜀박질에 엄마가 손을 잡아주지만 이내 손을 놓고 혼자서 뛴다

난 뒷짐을 지고 딴청 피우며 느긋히 둘을 따라간다.

실은 자전거가 오는지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없는지 긴장하며 두리번 거리고 있는 중이다

 

"넘어지는 건 괜찮아. 하지만 마음껏 넘어질 수 있는 세상은 내가 만들어줄께"

 

고맙습니다.

 

REMARK: 소인환 과장과 농구를 해보셨습니까? 완전 압둘자바입니다.(압둘자바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많죠?^^;;)

글이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철학적입니다. 평소의 소인환 과장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이군요. 감사합니다.

 

 

Re-Remark: 

1. 작가의 변(--): 자기소개를..  좀 달리 표현해보고 싶었다.

이번 기회에 나를 한번 둘러봤고.. 둘러보다 보니.. 나를 소개보다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세계)가 눈에 들어왔다.

관조하는 입장에서 써보니.. 철학적으로 들렸나 보다.. ㅋㅎㅎ

그런데.. 어느덧 나를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닌가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잠깐이지만.

 

2. to 김편집: 오늘 뉴스레터는 썰렁하니 나의 독무대고만.. ㅎㅎ 근데, 김편집은 내가 원하는 사진을 안실어줬다! 젠장!

어릴적 친구들(대부분 20년 친구들)이 가정을 꾸렸고.. 그 가족들이 모인 더 큰 가족이란 느낌을 주는데..

혈육이 아니라.. 친구가족이라니.. 참 느낌 새로왔다. 쉽게 보기 어려운 앵글의 그림일텐데..회사 뉴스레터에 안어울렸나?

 

3.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라니.. 몬테소리의 '우주평화'에 나오는 '우주'가 비슷한 의미일 듯 싶다.  <- 직업병 

Posted by 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