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뽀]
지난 27일 저녁 김진희팀 회식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가? /
-한마디로 난리가 났었다
지난 3월 27일 오후 7시 30분경 종로 2가 먹자골목. 늘 그렇듯이 젊은 이들과 넥타이부대 아저씨들이 뒤엉켜 술집을 찾는 가운데 6명의 직장인이 종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바로 트레이 김진희팀의 김진희팀장, 소인환 과장, 김수량 과장, 윤소윤, 최정은, 오택근 대리(필자 마음대로 순)
이들이 종로에 온 것은 3월 팀 회식 때문이다. 회식 메뉴는 투표를 통해 치킨과 생맥주로 정했는데 김진희팀의 모 팀장은 간만에 하는 회식인데 젊음을 느끼고 싶다며 대학생이 넘치는 신촌에서 치킨을 먹자고 제안했다. 그녀가 추천한 곳은 바로 둘둘치킨 신촌점.
그러나 젊음은 종로에서도 느낄 수 있는데 굳이 신촌으로 갈 필요가 있냐는 소과장의 제안과 포토이벤트 라운딩를 나섰던 김수량 과장의
늦은 복귀로 인해 장소를 종로로 급선회 한 것. 종로 2가에서는 보드람 치킨이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20분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몹시 굶주려 있던 팀원들은 절대 기다릴 수 없다며 삽겹살을 먹으며 치킨집 자리를 기다리자고해 삼겹살 집으로 향했다.
자리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은 팀장을 기준으로 좌과장, 우대리를 배치했다. 팀원들은 본인들이 배치를 하고도 깜짝 놀랬다. 과연 트레이에서도 남자가 2명이나 있을 수 있다니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
<사진 설명 : 지난 27일 저녁 종로 한 삼겹살 집에 도착한 소인환 과장이 유부남 경력으로 쌓인 삼겹살 뼈바르기 신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삼겹살 6인분과 버섯사리 2인분, 소주 2병, 사이다 한병, 김치와 각종 반찬 등을 무려 한시간만에 해치우고 바로 치킨을 먹으러 갔다. 배가 부르다던 그와 그녀들은 가볍게 맥주 3천과 치킨 세마리를 먹어 치웠고, 첫 장소로 치킨집에 왔었으면 닭 수십마리 먹을 뻔 했는데 삼겹살을 먹고 와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삼겹살 집에서 이미 소주를 살짝 걸친터라 조금씩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지자 소과장은 맨날 40~50대 아저씨들과 소주마시면서 정치, 경제, 사회를 논하다가 젊은 동료 여직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니 너무나 기쁜데 감이 너무 많이 떨어져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김과장이 날린 닥쳐 한마디에 최정은이 치킨을 마구 치자 80년대 출신 직원과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이 있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곧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대리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과정에서 김팀장이 일주일 동안 인사를 시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해명하라는 최정은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다. 무려 일주일간 김팀장이 오대리를 소개시키지 않고 혼자 독점했다는 것. 이에 김팀장은 오해라며 너무 바빠서 그랬다고 사죄했고 항의는 일단락됐다.
뒤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한 배탈로 잦은 지각을 연출하던 김팀장은 회식에서도 역시나 팀장답게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려 2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 한 것. 게다가 2번째 화장실에서는 본인의 검정색 팬티 스타킹을 무릎까지 찢어먹구서는 팀원들 앞에서 치마를 들춰올려 보여주는 등 물의를 일으키기도. (자료 사진 없음)
오대리에게는 82년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외모에 대한 문의가 상당했다. 다들 70년대 생이라고 해도 누구나 다 믿겠다고 하자 이에 반발해 본인은 70년대 사람들이 어떤 만화를 보고 자랐는지 도통 알수가 없기 때문에 80년생까지만 나이를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해 팀원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김팀장이 오대리는 소문자 에이형이라고 하자 소문자는 아니고 건전지 사이즈 트리플 A(AAA)라고해 썰렁하다며 다시 한번 비난을 받았다.
<사진 설명 : 지난 27일 저녁 삼겹살을 먹고 종로 치킨집에 도착한 일행들. 이들은 약 15분 가량 기다리면서 바로 전에 먹은 삼겹살을 거의 대부분 소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치킨과 생맥주를 마신 이들은 곧바로 노래방으로 장소를 옮겼다. 노래방에서는 역시나 최정은의 활약이 돋보였다. 노래는 안하고 뻣뻣 웨이브와 스포츠댄스, 지멋대로 댄스, 코믹댄스, 깜찍 댄스 등 다양한 댄스를 구사한 것. (아마 이대목에서 다들 최정은이 회식에서도 술 많이 마셨나? 궁금하시겠지만 별로 안마셨다는거~) 김팀장이 텐미닛을 누르고 정은에게 자리를 내주자 본인은 섹시댄스는 불가능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소과장은 젊은 분위기를 한껏 타고 흘러간 옛노래인 예스브라운의 "멀어진 너"를 부르며 랩과 나름 힙합 댄스를 선사했다. 잘나가던 때를 떠올리며 뭇 여성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기대했겠지만 노래를 아는 사람들이 없어서 별 호응은 얻지 못했다. (김팀장만이 노래를 알았다는 거~) 그러나 노래방에서도 역시 험악한 분위기는 연출되었다. 삼겹살집과 치킨집에서 생각보다 조용히 있던 김과장이 K2 김성면의 "잃어버린 너"를 눌러 다른 K2 담당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 김과장은 이러한 항의에 굴하지 않고 노래를 강행 했으나 실력이 딸리는 관계로 중간에 접어야 했다.
김팀장은 싸해진 분위기를 다시 돋우고자 스타킹 투혼을 발휘했다. 무릎아래까지 찢어진 스타킹을 신고도 런투유, 포이즌, 큐티하니, 일과이분의일 등의 노래를 부르며 다양한 댄스를 구사한 것. (역시나 자료사진 없음)
노래방에서 나온 팀원들은 회식비가 1인당 2만원 밖에 되지 않아 더이상 먹고 놀 수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김팀장이 종로 산타페가 직장인들 즉석 만남의 온상이라고 하자 4차에 대해 매우 신중히 고려했다. 그러나 비용상의 문제와 다음날 출근 문제로 인해 아쉬움을 뒤로 한채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4월 회식을 기약했다.
<정리 : 종로 2가에서 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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